바람과 구름과 비-선남선녀의 애절한 남매 이야기 축석령(祝石嶺)의 전설 -〈바람과 구름과 비-제발 비 좀 그치게 해주세요〉 필자 이운묵 과거 이 축석령엔 잘 알려지지 않은 〈바람과 구름〉의 얽힌 애절한 전설이 있다. 전설의 연대나 기록은 잘 알 수 없다. 하지만 전설의 내용으로 보아 고조선 단군신화와 관련이 있어 보이고 아마 그때쯤 생겨난 이야기로 추정할 뿐이다. 이 〈바람과 구름 그리고 비〉의 전설은 본래 천상세계에서 살았던 선남선녀의 얘기라고 한다. 이 선남선녀는 옥황상제의 아들딸로 가장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옥황상제는 인간세계의 풍요와 번영을 위해 아들과 딸을 지상으로 내려보내기로 했다. 그리하여 선남(風伯)과 선녀(雲師)를 불러 인간세계에 내려갈 것을 명했다. 이때 옥황상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