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반에는 경계가 있다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춤추는 동그라미』의 작품해설에서 민용태 고려대명예교수는 “이운묵 시인의 시는 둥글다. 한 군데도 모나지 않다. 사람도 너그럽고 미소도 동그랗다. 시인의 사랑 철학 또한 둥글고 기쁘고 슬프고 자연적이다. 『춤추는 동그라미』는 작은 걸작이다. 시인은 우주의 시공(時空) 속에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하는 자연의 현묘한 모습을 그린다, 시인은 이 우주라는 동그라미 속에 수없이 작은 삶의 동그라미를 그리며 살아가는 생명의 순환과 리듬을 반추한다.”라고 칭송했다. 그렇듯이 이번 시집 『반』에서도 그런 우주적, 자연적, 인간적 시세계의 모티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는 우주를 비롯한 자연의 모든 사물과 다양한 관계의 본질적 탐구에서 발견되는 사유의 시선이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