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겨울/조병화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읽기 리뷰] 신용산신문 주간 제825호 2018년 12월 06일(목) ~ 12월 12(수) 겨울 시인/ 조병화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 울림들림시 2018.12.07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강/이성복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신용산신문 주간 제815호 2018년 9월 13일(목) ~ 9월 19일(수) 강 시인/이성복(1952~ ) 저렇게 버리고도 남는 것이 삶이라면 우리는 어디서 죽을 것인가 저렇게 흐르고도 지치지 않는 것이 희망이라면 우리는 언제 절망할 것인가 해도 달도 숨은 흐린 날 인기척 없는 .. 울림들림시 2018.09.18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믿음은 별이라서/오규원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신용산신문 주간 제814호 2018년 9월 6일(목) ~ 9월 12일(수) 믿음은 별이라서 시인/ 오규원(1941~2007) 우리의믿음은작아서 각자달라서 우리의믿음은우리가어두워서 우리의믿음은우리가작아서 너무인간적이라서 우리의믿음은해탈과는너무멀어서 몸은작고여기에.. 울림들림시 2018.09.11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봄길-정호승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신용산신문 주간 제795호 2018. 4. 5(목) ~ 4. 11(수)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 울림들림시 2018.04.08
[이운묵의 칼럼] ‘평화’는 그렇게 오고 있는가 [이운묵의 칼럼] 신용산신문 주간 제793호 2018. 3. 22(목) ~ 3. 28(수) ‘평화’는 그렇게 오고 있는가 올봄 오고 있는 봄은 그냥 봄이 아니다. 작년 봄처럼, 재작년 봄처럼 그런 봄이 아니다. 2018 무술년 첫날에 온 국민이 꿈꾸었든 바로 그 ‘꿈’과 그 ‘희망’이 봄으로 오고 있다. 2012년 작고.. 이운묵의 칼럼 2018.03.27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개 같이-김은자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신용산신문 주간 제791호 2018. 3. 2(금) ~ 3. 8(목) 개 같이 김은자 개 같은 일이 많았습니다 개 같은, 이라고 욕하며 돌아서 침을 캑, 뱉어 주고 나면 또 개 같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새해에는 개 같은, 이라고 욕하지 않겠습니다 개 같이만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 울림들림시 2018.03.15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그 꽃/고은 [이운묵의 울림들림 시 리뷰] 신용산신문 주간 제789호 2018. 2. 9 ~ 2. 15 그 꽃 시인/고 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과거나 현재나 많은 문장가들이 꽃을 노래했다. 그것은 왜일까?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꽃에 향기가 있기 때문에? 그것도 그럴법하고 또 부인할 수 없는 생.. 울림들림시 2018.02.18
[이운묵의 문화칼럼] 새해 戊戌年의 꿈 [이운묵의 문화칼럼] 신용산신문 주간 제784호 2018. 01. 05~01. 11 새해 戊戌年의 꿈 올해는 개띠의 해다. 새해가 되면 새해에 거는 기대와 희망은 크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이룰 한 해의 꿈이기 때문이다. 우선 나라가 잘 되면 국민은 절로 희망이 생기고 행복해질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 이운묵의 칼럼 2018.01.08
[이운묵의 울림들림 리뷰] 빛은 문이 있다/임희자 시인 빛은 문이 있다 시인 임희자 열고 싶은 문이 있다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문이기도 하고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문이기도 하다. 열릴 수도 있고 열리지 않을 수도 있는 빛의 문이다 그 곳은 빛이 늘 새벽처럼 꿈틀 거린다 끊임없이 표정을 바꾸며 숨을 고른다 잠금과 열림은 그 무게의 전.. 울림들림시 2017.11.07
[이운묵의 울림들림 리뷰] 밥그릇-정호승 밥그릇 정호승 개가 밥을 다 먹고 빈 밥그릇의 밑바닥을 핥고 또 핥는다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 몇 번 핥다가 그만둘까 싶었으나 혓바닥으로 씩씩하게 조금도 지치지 않고 수백 번은 더 핥는다 나는 언제 저토록 열심히 내 밥그릇을 핥아 보았나 밥그릇의 밑바닥까지 먹어 보았나 개는 내.. 울림들림시 2017.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