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행복찾기... "중용"에 답 있다
대구신문 2013년 12월 4일 문화면 황인옥 기자
잠든 명사를 깨워 놀아보자
이운묵은 ‘중용(中庸)’이 명사가 아닌 동사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케케묵은 먼지 속의 박제된 지식에서 행동규범으로서의 중용의 가치를 ‘동사’라는 의미 속에 담은 것이다.
“멈추지 않는 자에게는 늘 다다르는 것이 있고, 일하는 자에게는 늘 이루어짐이 있다”는 행동중심의 철학이 그가 중용을 명사에서 동사로 전환하자는 배경이다.
중용은 공자(BC551~479)가 편찬 하고, 그의 손자인 자사(子思)를 거쳐 성리학파의 한 사람인 주희에 의해 4서(四書, 논어·맹자·중용·대학)에 포함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는 사상서다.
중용의 중은 치우치지 않음(不偏不倚),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음(無過不及), 감정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태(喜怒哀樂之未發)를 뜻하고, 용은 변함없음(平常, 不易)을 뜻한다. 즉,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또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또한 넘치지도 않고 모지라지도 않는 역동적인 균형의 지속을 말한다.
저자가 다시금 ‘중용’에 주목한 이유는 중용의 핵심 사상인 ‘균형과 조화’에 있다. 중용의 인문정신이 문명과잉 시대의 증후군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의 ‘중심잡기’와 ‘행복찾기’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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