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요즘 우리가 직면한 정치, 경제, 외교와 같은 주요 현안들이 매우 불확실성이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문제로만 보아서는 문제를 풀 수가 없다. 그리고 문제엔 반드시 답이 있어야 한다. 답이 없는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또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면 문제를 제대로 풀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불확실성은 더욱 증폭된다.
그럼 어떻게 그 불확실성의 문제들을 예측가능하게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어떤 선택이나 결정을 위해서다. 무엇을 결정하고 선택해야하는 일상의 매순간순간에 결정을 미루고, 선택을 미룬다는 것은 앞으로의 전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선택과 결정을 미루는 것은 어떤 결정이나 선택에 반신반의하는 불확실성에 의한 불안감이다.
그럼 확신은 무엇인가? 그것은 잘 될 것이란 최상의 믿음이다. 이 최상의 믿음은 좋은 원인을 만들고, 좋은 결과를 만든다. 좋은 결과란 미래에 대한 성공을 만들고, 자신의 삶 궁극의 목표인 행복도 만든다. 우리의 바람과 희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political), 경제(economy), 사회(society), 문화(culture)가 우리에게 최상의 믿음을 주어야 한다. 그런 최상의 믿음을 위해서는 정치가 우선 똑바로 서야 한다.
이런 국민의 희망과 행복의 기틀을 만드는 것은 우리사회의 지도층인사들의 몫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 국가에 고위관료와 정책입안자들, 지방자치단체장들, 학자나 교육자들, 종교지도자들, 대기업가들, 예술인들, 언론인들과 같이 영향력 있는 엘리트 계층이 공정사회와 정의사회의 구현을 위해서 확실한 믿음을 주어야 한다.
그런데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과연 우리에게 예측가능 한 믿음을 주고 있었는가? 아니다. 오히려 정치가 정치를 불신하고, 사법이 사법의 정의를 불신하진 않았는가. 강자들은 약자를 유린하고, 약자는 강자들을 증오지 않았는가? 이것이 예측불허와 불확실성에 원인이 되는 현대사회의 민낯이다.
그렇다면 이런 예측불허와 불확실성에 대처할 수 있는 해법이 과연 우리에게 있는가? 그것은 바로 정확한 정보와 분석에서 만들어진다. 그럼 정확한 정보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그것은 정견이다. 즉 어떤 현상과 원인에 대해 중심(中心)을 바로 보고, 바로 이해하는 통찰만이 앞에 놓인 사물이나 현상, 작용에 대해 ‘예측가능성’을 만들어낸다.
중심을 바로 보는 것은 어떤 사물에 작용과 현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체계와 실체이다. 이는 정확한 정보와 실체를 보고 원인을 만들거나, 조절하거나, 제거하거나 하는 원인적 요소의 궤도수정 및 처방을 위한 진단이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좋은 원인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즉 좋은 원인만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좋은 원인이 절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좋은 원인은 좋은 원인에 부합한 요소와 동기가 합리적으로 작용할 때 만들어진다. 즉, 하늘에 구름이 비를 만들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다음은 고기압과 저기압의 적절한 바람과 온도에 의한 승화작용이 발현될 때 비로소 비가 만들어질 수 있는 거와 같다.
인간사회의 모든 일들은 다 인위적이고 의도적이다. 그것은 불균형과 부조화, 불공정과 비합리성에 대한 저항과 충돌의 결과이다. 그런 이해관계에 의해서 상호 원인적 요소가 충돌한다. 이러한 것들에 원인은 나쁜 결과를 잉태하고 생산할 뿐이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증폭되고, 예측불허의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는 자연처럼 순리적이고 자연스럽지 못한 원인과 작용에 의해서 나타나는 부조화의 현상과 결과로 우리를 매우 피곤하게 한다. 이 모두가 정치가 바로 서야 가능한 일임을 정치의 주체들은 알고 있을까?
신용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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